[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킬잇’/ 사진제공=OCN
‘킬잇’/ 사진제공=OCN


‘킬잇’/ 사진제공=OCN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정해균의 큰 그림이 마침내 드러났다. 숫자로 된 아이들을 이용해 세상 꼭대기에 선 힘 있는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절대 권력을 누리는 것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킬잇(Kill it)’ 10화에서는 세한 FT 그룹 회장 도재환(정해균)의 비밀스러운 커넥션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인공 수정으로 태어나 숫자로 불린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게 이식해온 것. 진실의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완벽히 맞춰지며, 남은 2화 동안 그가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질지, 기대가 폭발한 순간이었다.

도재환은 자신이 있는 창고 밖에서 딸 도현진(나나)이 김수현(장기용)을 보호하며 대신 칼에 맞은 위기의 순간에도, 전혀 걱정하는 기색 없이 경찰을 피해 자리를 떴다. “딸이 칼에 찔렸는데 회의를 해요?”라는 아내 정소연(정재은)의 질타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음날 바로 퇴원했잖아”라고 응수하며 비정함을 드러냈지만, ’88번’ 즉, 김수현에 관한 질문에 일순간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알고 보니, 어린 김수현은 과거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진짜 도현진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기로 돼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골수는 가족도 맞기 힘든데, 그 어린애가 자의로 골수를 기증할 리도 없고”라며 말끝을 흐린 정소연은 일부러 “그 아이가 자기는 한솔 보육원 원생이랬어요. 이름은 88번”이라고 강조했다. 보는 이들에게 어린 김수현이 골수 기증자로 예정된 수상한 과정에 의문을 품게 한 대목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고현우(조한철)의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도재환의 비밀이 풀리기 시작했다. 도재환은 “숫자로 된 아이들을 희생시켜서 네가 갖는 게 고작 돈이야?”라는 고현우(조한철)에게 “고작 돈 때문일까? 세상 꼭대기에 선 힘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내 앞에 엎드려 비는데!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라며 받아쳤기 때문. 이는 자신이 숫자로 된 아이들을 희생시킨다고 시인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

결정적으로 도재환은 19년 전 검찰 조사 당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게 판매한다는 루머에 “애초에 아이들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부정했지만, 소문의 제보자가 고현우로 밝혀지며 신빙성이 높아졌다. 당시 인공수정 연구의 권위자였던 고현우는 “나한텐 내 연구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명이 중요해. 그런 애들한테 주영훈(전진기)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잖아”라며 회사를 떠났기 때문. 이에 도재환의 무소불위 권력이 무너질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도현진은 19년 전 검찰 조서를 통해 연쇄 살인의 시작과 한솔 보육원 인근에서 어린아이의 백골 사체가 발견된 배후에 도재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딸이 아닌 형사로서 도재환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 그녀가 양아버지를 제 손으로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울 수 있을지 흥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킬잇(Kill it’)’ 10화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3%, 최고 2.8%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는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오는 27일(토) 11화, 28일(일) 최종화가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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