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위부터), 신예은, 김다솜. /사진제공=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위부터), 신예은, 김다솜. /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박진영(GOT7), 신예은, 김다솜의 3인 3색 수사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이안(박진영 분), 윤재인(신예은 분), 은지수(김다솜 분)의 쫄깃한 공조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휘몰아치는 미스터리와 단서들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안은 남다른 수사 촉과 사이코메트리(신체를 접촉하면 해당 인물과 물건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능력)를 통해 그 누구보다 활약하고 있다. 콘크리트 벽, 널브러진 소품, 심지어 피해자의 시체까지도 그의 손이 닿으면 수많은 단서의 조각들이 쏟아져 사건의 전말을 엿보는 것.

이안은 그동안 한민요양병원 사건 속 강성모(김권 분)의 엄마 강은주(전미선 분)의 존재, 윤재인이 납치당한 건물에 남긴 메시지, 지하실에 강은주와 강성모가 감금당했던 과거 등을 읽으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왔다. 깊이 들여다볼수록 그 상황에 동화돼 충격을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은 더욱 그를 성장하게 만들고 있다.

윤재인은 명석한 두뇌, 예리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이끈다. 자신처럼 억울함으로 상처 받는 피해자를 만들지 않으려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더욱 꼼꼼하게 조사하는 마음가짐은 신뢰도를 더한 이유. 지난 방송에서는 밤새 자료를 훑어보며 강근택(이승준 분)의 정체를 추적, 그의 은신처로 짐작되는 유령승강장까지 발견해내 또 한 번 짜릿함을 안겼다. 그녀의 존재는 이안에게 사이코메트리가 과거의 아픔, 피해자의 상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능력임을 일깨워주며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형사 은지수는 거침없는 직진 수사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려는 투철한 정의감을 가진 바, 2016년 한민요양병원 사건이 급하게 종결되려는 찰나 홀로 석연치 않은 점을 지적하며 반박했던 것도 그녀였다. 아버지 은병호(엄효섭 분)가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의 진실을 은폐한 사실을 알았을 때에도 자신의 손으로 진실을 밝히리라 결단을 내렸고, 진범으로 몰렸던 윤태하의 딸 윤재인을 돕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 나갔다. 강성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뒤로한 채 수사에 집중하는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도 이안, 윤재인 그리고 함께 추리해나가는 시청자들에게 든든한 응원군이 돼주고 있다.

자신들만의 수사법으로 공조를 펼치고 있는 세 사람이 과연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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