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OCN ‘킬잇’/사진제공=OCN
OCN ‘킬잇’/사진제공=OCN
OCN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 노정의, 조한철, 옥고운이 숨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킬잇’은 19년 전부터 이어진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의 인연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마다 알고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사연을 불어넣으며 빈틈없이 촘촘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남모를 비밀을 가진 강슬기(노정의), 고현우(조한철), 윤지혜(옥고운)의 이야기를 되짚어봤다.

#1. 노정의, 장기용 정체 모른 척하는 이유는?

자신의 집에서 격렬하게 맞붙는 김수현과 러시아 마피아 카리모프 2세(로빈 데이아나)를 보고, 민혁 기자 사망 현장에 있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린 강슬기(노정의). 그녀의 기억 속에서 김수현은 어린 강슬기가 목격자이니 제거해야 한다는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에게 맞섰고, 이마의 상처를 봉합해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김수현의 정체를 모르는 척 “그 사람(김수현)이 날 안 죽이고 살려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라며 그의 마음을 물었다. 고통스러웠던 과거는 잊고, 지금처럼 김수현과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것인지, 강슬기의 알 수 없는 속마음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2. 조한철, 세한 FT 바이오 떠난 사연은?

고현우(조한철)는 과거 세한 FT 바이오 수석 연구원이었지만, 도재환(정해균)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회사와 아이들의 생명을 놓고 고르라면, 난 당연히 후자야”라며 회사를 떠났다. 이 일로 존속살인 방화범이라는 오명을 쓴 채 세상에서 사라졌고, 19년 만에 나타나 김수현을 통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관련 인물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있다. 19년 전, 고현우가 도재환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불어 그가 노리는 최후의 타깃의 정체 또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 옥고운, 조한철과 힘을 합친 배경은?

윤지혜(옥고운)는 19년간 몸을 숨겨온 고현우를 대신해 브로커 필립(이재원)을 찾아가 의뢰를 제안했고, 김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의뢰인을 찾으려 해도 모녀가 죽습니다. 그리고 당신도”라며 협박했다. 겉으로는 도재환의 듬직한 비서인 그녀가 도재환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현우에게 몰래 공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8화 중, 윤지혜의 집에서 과거 세한 미래 병원에서 썼던 신생아 발목 띠가 발견되며, 밝혀지지 않은 그녀의 속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윤지혜와 고현우의 접점을 알아낸 도재환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말 밤을 향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킬잇’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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