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관객과의 대화.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관객과의 대화. /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연출 알리나 체비크)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메가박스 큐레이션 프로그램인 ‘클래식소사이어티’는 ‘안나 카레니나’의 러시아판 공연실황 상영을 기념해 공연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GV프로그램을 기획 했다. 이번 행사는 배우들과 함께 하는 특별상영 ‘안나 카레니나’와 작가 조승연의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본 제정러시아의 빛과 그림자’, 극중 안나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현과 브론스키 역의 배우 김우형과 민우혁,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로 이뤄졌다.

공연실황 상영 후 조승연 작가는 약 17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극중 시대, 사회적 배경에 따른 문화와 러시아의 전통적인 성씨제도 등을 설명했다. 2시간 반으로 압축해 만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져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는 러시아의 고전을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계획과 노력, 박창학 작사가의 참여로 유려하고 아름다운 가사로 업그레이드 된 이번 공연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배우들은 ‘안나 카레니나’로 자신들을 이끈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다른 ‘안나 카레니나’만의 매력과 작품에 임하는 각오, 연습 중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작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한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덕션 중
하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 의해 2016년 뮤지컬로 재탄생 됐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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