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재발굴단’ 스틸컷 / 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 스틸컷 / 사진제공=SBS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엄마를 위해 23km 마라톤에 도전하는 7살 소년이 출연한다.

지난 2월, 정읍에서 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한파를 뚫고 마라톤을 즐기려는 4000여 명의 참가선수 중 유독 눈에 띄는 작은 체구의 한 아이가 있었다. 바로 이날 ‘영재발굴단’ 주인공인 7살 최연소 마라토너 김성군 군이다.

만 4살 때 이모가 참여한 마라톤 대회에서 응원 차 뛰었던 성군 군은 그 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만 40여개. 놀라운 점은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대회를 완주했을 뿐 아니라 성적도 상위 20%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 때까지 매일 10km 이상을 연습 삼아 달린다는 성군 군은 전문적으로 육상을 배운 적도 없기에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의 타고난 체력과 마라톤의 기본인 러닝 자세는 대한민국의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놀라게 했다. 이봉주는 꼿꼿한 허리과 팔, 다리의 각도까지 완벽하다며 성군 군 자세에 극찬을 쏟아냈다. 이에 이봉주는성군 군이 마라톤에 더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발과 체육복 선물 뿐 아니라 본인의 출연료까지 전액 전달해 놀라움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성군 군이 이토록 놀라운 의지를 보이는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엄마에게 집을 사 주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 엄마를 위해 달리기를 한다는 성군 군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10Km 레이스만 도전하던 성군 군이 처음 도전하는 23km 마라톤 대회에서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엄마를 위해 달린다는 7살 성군 군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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