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씨. / YTN 뉴스 화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씨. / YTN 뉴스 화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하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

황하나는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필로폰을 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구매했다. 그는 판매책과 구매량, 구매일시 등을 정하고 돈을 입금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손에 쥐었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거래 수법이다. 이처럼 SNS와 던지기가 결합한 비대면 거래 방식은 마약사범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도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들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5년 혐의와 관련해서 어떻게 필로폰을 구매했는지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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