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KBS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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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 산불 재난 방송과 관련해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가 “재난 방송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전사적인 재난방송 개선 TF를 설치해, 기존 재난방송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난방송 매뉴얼’ 대폭 개선 보완, 재난방송센터 인력과 장비 보강, 피해 예방 중심의 정보 제공, 지역국 재난방송 체계 강화, 수시 모의 훈련 실시, 디지털모바일 부분의 재난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수어 방송 실시 등 다각적인 보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양승동 KBS 사장은 아침 임원회의에서 “이번 재난 방송에 많은 직원들이 수고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흡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정비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들이 KBS 재난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강하고 시스템을 강화함은 물론 모의 방송도 충분히 해 KBS가 골든타임에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이어 “KBS는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만큼, 이 역할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행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KBS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부사장 주재 ‘국가적 재해재난 시 KBS 대응체계 개선 TF’를 설치해, ‘재난방송 매뉴얼’ 개정해 재난방송센터 전면 보완 등을 진행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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