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아리랑' 11일 개최...문소리부터 효린까지 라인업 공개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내가 사랑한 아리랑’ 출연진/사진=KBS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KBS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집 방송 ‘내가 사랑한 아리랑’의 출연자 명단이 공개됐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내가 사랑한 아리랑’은 긴 세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울림 ‘아리랑’을 새롭게, 다 함께 부르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공연이다.

배우 문소리가 단독 MC로 나서며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합동 공연을 비롯해 우리 민족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무대들로 꾸며진다.

‘저항의 아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국악인 남상일과 뮤지컬 배우 손준호, 밴드 크라잉넛이 각기 다른 매력의 ‘아리랑’ 무대를 선보인다. 100년 전 이 땅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이들의 저항 정신을 ‘아리랑’을 통해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후손 음악가들의 특별한 ‘아리랑’ 무대도 준비 중이다. 피아니스트 두닝우가 ‘도전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아리랑 판타지 무대를 꾸민다. 비올리스트 안톤강, 트럼펫터 바실리강 부자는 악단광칠과 함께 국경을 뛰어넘는 우리 민족의 얼과 음악의 힘을 보여줄 계획이다.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도 놓칠 수 없다. 국악인 안숙선,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포레스텔라는 대금 연주자 김선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개성 넘치는 여성 뮤지션인 한영애와 정인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국악인 이희문을 비롯해 래퍼 치타, 프로젝트 그룹 ‘놈놈’, 한국형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장르를 뛰어 넘는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과 차세대 K팝디바 효린의 합동 무대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가 사랑한 아리랑’이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특별하고 뜻 깊은 ‘아리랑’ 무대들이 펼쳐진다. 이 무대들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한 ‘아리랑’처럼, 시청자와 관객들의 가슴에 뜨겁고 뭉클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내가 사랑한 아리랑’은 오는 11일 KBS홀에서 개최되며 오후 8시 20분 KBS2에서 생중계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