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전 피겨선수 김연아. /이승현 기자 lsh87@
전 피겨선수 김연아. /이승현 기자 lsh87@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9일 “김연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레볼루션 온 아이스’의 출연료 전액을 아프리카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레볼루션 온 아이스’는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렸다. 김연아의 후원금은 지난 3월 발생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큰 피해를 본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 · 짐바브웨 · 말라위 이재민 아동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2010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다.

김연아는 “이번 사이클론 피해로 큰 고통을 받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연아는 고액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기부 문화 확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어린이를 위해 펼치는 다양한 후원 캠페인에 동참해 대중의 기부 참여를 이끌고 있다.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고(故) 앙드레 김 친선대사, 안성기 친선대사, 원빈 특별 대표를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회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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