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 텐아시아DB
래퍼 마이크로닷. / 텐아시아DB
‘빚투’ 논란을 빚었던 래퍼 마이크로닷의 모친 A씨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20억원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A씨는 8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A씨는 공항 도착과 동시에 체포돼 압송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리거나 보증인으로 세우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 사기 논란이 빚어지면서 마이크로닷은 사건 초반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으나 부모 사기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아들로서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는 등 사실상 퇴출의 수순을 밟았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들과의 합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20년이나 지났는데 원금 합의 밖에 해줄 수 없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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