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화 ‘미성년’에서 열연한 배우 박세진이 8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미성년’에서 열연한 배우 박세진이 8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미성년’의 배우 박세진이 오디션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박세진은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미성년’에서 두 가족의 비밀을 폭로하는 윤아 역을 맡았다. 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박세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박세진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윤아 역에 발탁됐다. 그는 “오디션 당시에는 윤아 역과 주리 역 모두 준비했었다. 최종 4차 오디션에서 두 배역 모두 합격이라고 전달받았다. 배역은 그 후 (김윤석) 감독님이 결정해주셨다”며 “글 자체가 너무 좋아서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었다. 신인 배우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윤아는 부스스한 단발머리에 화장기 없는 거친 피부, 후드집업과 트레이닝 차림에 반항적인 여고생 캐릭터다. 박세진은 “외적인 부분들은 분장팀에서 캐릭터에 맞게 꾸며주셨다”며 “오디션 볼 때 윤아는 단발머리인데 자를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예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아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겠냐는 생각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 거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다”고 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1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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