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청아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청아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청아가 엄마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다시, 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정용주 감독과 함께 배우 이청아, 홍종현, 박지빈, 박경혜가 참석했다.

이청아는 영화 ‘다시, 봄’에서 어제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은조 역을 맡았다. 이청아는 “다른 시간여행자들은 오늘의 행동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지만 은조는 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은조가 현재의 시간에서는 싱글맘·워킹맘으로 초조하게 살아가지만 시간여행을 하면서는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오늘 안에 숨어 있는 행복을 발견한다”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내가 아직 엄마가 아니라 딸로만 살아봐서 엄마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주변에 엄마가 된 사람들에게 물어볼수록 내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초조하고 막막해졌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문득 어릴 적 엄마와 싸웠던 날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엄마는 왜 그래?’라고 했더니 ‘나도 엄마를 처음해봐서 잘 몰라’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면서 그 때의 기분을 살려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다시, 봄’은 자고 일어나면 하루 전날로 되돌아가는 타임 라인에 빠진 은조(이청아)의 이야기다. 소중한 딸을 잃은 뒤 거꾸로 가는 시간 속에 살게 된다는 설정이다. 오는 17일 개봉.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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