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로이킴. / 텐아시아DB
가수 로이킴. / 텐아시아DB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메신저(카카오톡) 대화방에 포함된 가수 로이킴이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로이킴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불법 영상 촬영·유포 혐의로 정준영이 구속된 뒤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로이킴의 이름을 언급됐다. 단체 대화방 속 ‘김 씨’가 로이킴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2012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정준영과 로이킴은 연예계에서도 잘 알려진 ‘절친한 친구’ 사이다.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며 여러 방송에도 동반 출연했고, 각자의 SNS에서도 친분을 과시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일부 팬들은 ‘로이킴을 믿는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실망이다’라며 ‘엄친아의 추락’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상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참여 인원은 16명”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승리 최종훈 정준영 외에 2~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입건된 이는 7명이며,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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