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에 관련 배후인물까지 나왔다.

2일 디스패치는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간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사이는 특별히 나빠보이지 않았다. 숙소와 쿠시 등 강다니엘의 요구를 별 말 없이 들어줄 정도였으니 오히려 사이가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시작된 시점은 설 씨의 등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설씨를 만났다. 강다니엘은 설씨를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홍콩 매체는 강다니엘과 설씨가 명품 매장 거리를 빠져오는 사진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후 설씨는 강다니엘의 소개로 LM엔터테인먼트와 만나 강다니엘의 스타성을 이용한 해외 사업 등을 제안했다. 디스패치는 M&A 전문가이자 ‘엔터주 큰손’인 원 회장이란 인물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원 회장 측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설씨는 강다니엘의 대리인 자격으로 지난달 1일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 율촌은 LM엔터테인먼트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했다고 구장하면서 “강다니엘은 관련 계약 내용과 체결을 사전에 듣지 못했고 동의해준 사실도 없다”면서 “강다니엘이 이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법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했다.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건은 오는 4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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