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래퍼 샵건. /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래퍼 샵건. /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래퍼 샵건이 지난 1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음반 ‘아쿠아리움(AQUARIUM)’ 뮤직비디오로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뮤직비디오에서 샵건은 깊은 어둠을 품고 있는 동굴 속 푸른빛을 띠는 수조에 갇혀, 신비롭고도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의문의 모니터만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샵건은 이내 수조 밖 미지의 여인과 시선을 마주하고, 수조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하지만 이내 의문의 모니터 사이에서 검은 선에 둘러싸여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쓰러져 슬픈 끝을 맺는다.

‘AQUARIUM’은 이상향에 도달하지 못한 내가 보는 시선, 이상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샵건은 원하던 곳에 한 발 내디뎠지만, 자신이 상상하던 곳과 사뭇 달라서 힘들었던 기억을 녹였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이 같은 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샵건은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눈도장을 찍고 ‘비행소년’ ‘미친놈’을 발표하며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꾸준히 신곡을 내놓으며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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