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의혹이길 바랬건만..."...승리, 성 접대 의혹 사실로 드러나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주 동안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 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여성들이 성 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대화 내용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는 지시 등이 있었다.

만약 당시 성관계를 승리나 유리홀딩스 대표가 주선을 했고 대가가 제공됐다면 성매매 알선이 성립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같은 해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버닝썬 사건과 관련, 108명을 입건하고 13명을 구속했다”면서도 “아직 경찰 유착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경찰과 유흥업소가 유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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