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연예가중계’ 캡처
사진=KBS2 ‘연예가중계’ 캡처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와 손담비가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 라이브초대석에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 무대로 화제를 모은 지병수 할아버지가 손담비와 함께 ‘미쳤어’ 무대를 꾸몄다.

중절모를 쓰고 핑크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선보였던 유연하고 깜찍한 안무로 맛깔나는 무대를 꾸몄다. 1절까지 독무대를 펼치다가 2절부터는 손담비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미쳤어’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와의 합동무대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으며 “10년 전부터 손담비 씨 노래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담비에 대해 “당시와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더 성숙해졌다”고 칭찬했다.

손담비는 ‘할담비’의 화제에 대해서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할담비’ 영상에 대해서는 “할아버지 안무를 따라하니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제 춤을 안 추고 할아버지 춤으로 바꿔 췄다”며 웃었다. 이날 지병수 할아버지와 합동무대를 꾸민 것에 대해 “뜻깊은 일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할담비’ 영상이 200만뷰를 돌파한 것에 대해 “손담비 씨 덕분이다”며 “손담비 씨 노래 ‘미쳤어’를 좋아하는데, 몇 년간 한번도 안 빠지고 불렀다. 놀러갔을 때도 불렀다. 칠순 때도 불렀다”고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기를 실감할 때는 언제냐고 묻자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고 주위에서 수없이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또한 “‘이게 보람인가’ 싶었다. 기분이 매우 ‘업’되면서도 긴장도 된다”고 ‘스타’가 된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에게 ‘연예가중계’ MC들이 가수 활동 재개 계획에 대해 묻자 지병수 할아버지는 “제가 직접 하고 싶다”며 열정적인 팬심을 보였다. 손담비는 환하게 웃으며 “지금도 녹음은 계속하고 있다. 시기가 언제될지 고민 중이다.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진짜 예쁘다. 볼수록 더 예쁘다”고 손담비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주위 선후배와 시골에 있는 가족들이 내 노래로 인해 기분이 ‘업’된다는 게 고맙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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