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가수 윤종신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윤종신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에 기획자로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블룸에서 ‘페르소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획자 윤종신,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임필성·전고운·김종관 감독이 참석했다.

윤종신은 ‘페르소나’에 기획자로 참여했다. 윤종신은 “음반 프로듀서를 하긴 했지만 영화는 처음이다”며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제 톡에 보면 ‘노래는 이야기’라는 제 철학을 적어놨다. 광고, 노래, 드라마, 영화 모두 이야기이지 않나”라면서 영화 기획자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윤종신은 “어느 날 감독님들의 단편영화를 봤는데 재밌고 시간이 훌쩍 갔다. 감독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더니 ‘단편영화는 습작처럼, 실험처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런 15~20분짜리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내가 왜 그냥 놔두냐고 했다. 단편으로 찍었을 때 감독님들의 반짝반짝이는 창의력이 돋보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여러 감독과 한 배우’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배우로) 누가 좋을지 아이디어가 발전되다가 아이유가 떠올랐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한 “길지 않은 제작 과정처럼 단편의 과정을 컴팩트하게 가지면서 좋은 기획을 해보자고 감독님들과 의기투합했다. 시작부터 마지막 작품이 나오기까지 기간도 그리 길지 않아야 하는 것도 ‘페르소나’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 많은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페르소나’는 네 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 ‘러브 세트’ ‘썩지 않게 아주 오래’ ‘키스가 죄’ ‘밤을 걷다’ 등 네 개의 단편 영화를 묶음으로 구성한 작품. 오는 4월 5일 공개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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