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바벨’ 박시후 / 사진제공=TV조선
‘바벨’ 박시후 / 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주말 드라마 ‘바벨’에서 박시후가 두 손이 결박된 채 납치된다. ‘바벨’에서 박시후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풍비박산 낸 거산을 향해 복수심을 품고 검사가 됐지만 연인 한정원(장희진)이 살인범으로 몰리자 복수 대신 사랑을 선택한 차우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차우혁은 아버지 차성훈을 죽였다고 자백한 신현숙(김해숙)에게 오히려 무릎을 꿇고 죄를 묻어줄 테니 구속 위기에 처한 한정원을 석방해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나 신현숙은 30여년 동안 복수를 위해 살아온 차우혁이 사랑을 선택하자 비웃으며 사랑 대신 복수를 하라고 충고했다. 또한 한정원이 석방되면 차우혁이 보는 눈앞에서 죽이라고 그림자(김재운)에게 지시했다. 때문에 석방된 한정원과 재회를 앞둔 차우혁은 차로 한정원에게 돌진하는 우실장(송원근)을 횡단보도에서 발견하고 경악했다.

이런 가운데 박시후가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두 손이 묶인 채 포박돼 있는 ‘납치 상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정신을 잃었던 차우혁은 어둠 속에서 겨우 눈을 뜬 후 분노를 터트리며 결박을 풀고자 사투를 벌인다. 차우혁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이유는 무엇인지 마지막 회에서 어떤 결말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시후가 두 손이 결박 당한 장면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촬영됐다. 박시후는 이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바벨’의 마지막을 장식할 액션을 담아냈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박시후는 먼지로 뒤덮힌 촬영장에도 아랑곳않고 액션팀과 의견을 주고받은 후 액션 동작의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끊임없이 동작을 맞춰보는 등 열의를 보였다. 연습을 거듭하던 박시후는 촬영 사인과 동시에 분노와 비장함이 뒤섞인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차우혁이 생사를 건 마지막 폭주를 벌이는 장면”이라며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액션을 전개하는 박시후의 폭발적인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바벨’ 15화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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