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제공=JTBC
JTBC가 오는 4월, 금·토·일 오후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지는, 이른바 ‘극한예능’ 라인업이다.

지난해 봄 주말 오후 9시대에 방송된 ‘효리네 민박2’ ‘비긴어게인2’의 성과로 증명된 JTBC의 주말 라인업 전략이 올해 다시 한번 이어진다. ‘오후 9시’를 거점으로 삼는다. 토요일 오후 방송되는 ‘아는 형님’을 중심으로, 관심받으며 준비 중인 ‘슈퍼밴드’와 ‘스테이지K’가 각각 금, 일요일 오후에 포진된다.

다음달 12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슈퍼밴드’.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을 선별해 이들이 여러 미션을 거쳐 팀을 구성하고 글로벌 밴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투입돼 JTBC 음악 예능의 계보를 잇는다. 윤종신 윤상 김종완(넬) 조한(린킨 파크) 이수현(악동뮤지션) 등 실력파 가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토요일 오후 9시에는 터줏대감 ‘아는 형님’이 JTBC 주말 예능의 무게중심 역할을 해줄 예정이다. ‘아는 형님’은 6~10%대를 오가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JTBC 간판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방송된 166회는 드라마 ‘SKY 캐슬’의 주역 김서형, 오나라의 활약에 힘입어 10.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조사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어 일요일 오후 9시의 예능 라인업은 글로벌 K팝 챌린지 ‘스테이지K’다. 오는 4월 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스테이지K’는 세계 곳곳에서 모인 K팝 팬들의 댄스 경연을 보여준다. ‘챌린저’라고 불리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꿈에 그리던 한국의 ‘드림스타’와 더불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드림스타’의 안무를 재현하며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K팝 스타들의 대선배인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 출신 산다라박,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이른바 ‘K-리더스’로 활약하며 챌린저들의 꿈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JTBC는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구석1열’,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요즘애들’을 편성해 다채로운 콘텐트로 주말 저녁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윤희웅 JTBC 편성팀장은 22일 “신규 프로그램 기획 때부터 주말 예능 시간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주말 오후 9시대는 방송사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격전지다. 하지만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을 적시에 배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며 동시간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