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 / 강다니엘 SNS
가수 강다니엘. / 강다니엘 SNS
“기다릴게요.”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소속사와 서로 다른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활동을 멈춘 그에게 “힘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율촌 측은 21일 “강다니엘은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율촌의 염용표 변호사는 “LM이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으므로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가처분은 1~2개월 전후로 신속하게 결정이 이뤄지며,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강다니엘은 바로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1위를 거머쥐며 워너원이란 팀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워너원의 공식 활동을 마친 뒤 LM과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LM과 갈등을 빚으면서 곧바로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 앞서 LM 측에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워너원 활동을 마치자마자 솔로 가수나 그룹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활동을 멈춘 상태여서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강다니엘은 율촌을 통해 “상황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돼 매우 안타깝고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팬들 역시 ‘강다니엘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 ‘변함없이 기다리겠다’ ‘힘내세요’ 등 응원 글을 쏟아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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