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연합뉴스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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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 착수 소식에 장 초반 급락했다.

2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YG는 전 거래일보다 5.14% 내린 3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6210억원으로 지난달 25일 고점(8638억원) 대비 2428억원이 증발됐다. 어제 장 마감까지 반영되지 않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국세청은 전날 마포구 합정동 YG 본사 등에 100여명의 조사4국 인원을 투입,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국세청 조사4국은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곳으로 다른 조사국과 달리 비자금 또는 탈세 의혹 등이 짙은 경우에 나서는 심층 조사국이다.

이날 세무조사는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합정동 본사부터 마포구 일대 3개 빌딩에도 조사관을 투입해 재무·공연마케팅·신인개발 등 여러 부서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빅뱅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혹독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 역시 버닝썬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YG 측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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