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용식./ 사진제공=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용식./ 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영원한 뽀식이’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한다.

이용식은 1975년 MBC 제1기 코미디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그는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를 19년간 진행하며 ‘뽀식이’란 애칭을 얻었다. 데뷔 이후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등 꾸준히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1980년대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일흔을 앞둔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이용식. 그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쪽 눈이 실명 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용식은 “과로를 하며 혈압 관리를 못했다. ‘피곤해서 그렇구나. 쉬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방치했다”며 “가족들이 걱정하는 게 싫어 숨기고 있었지만 나처럼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시력을 잃은 후 눈동자가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시선처리까지 부단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식이 남진의 공연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이용식과 막역한 사이인 남진은 “”둥지’란 곡이 발표되고 일 년 동안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우리 용식 씨가 공연을 다니며 꼭 ‘둥지’를 불러줬다. 그 덕분에 입소문을 타며 대중에게 사랑 받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2009년, 자신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을 제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희극인 관계자 700명과 시민 15000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다”며 “단 1회로 끝나고 말았지만 언젠가 제 2회 희극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코미디언’이라는 찬사보다 ‘오랫동안 참 열심히 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코미디언 이용식의 인생 이야기는 오늘(20일) 오후 10시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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