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동영상 불법 유포’와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최종훈은 그룹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메신저(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참고인으로 한차례 조사를 받은 그는 이번에 피의자로 전환돼 조사를 이어간다.

경찰은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문제가 되고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언론에 알려지지 않도록 ‘조용히 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등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4일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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