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인터뷰 영상/사진제공=왓챠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인터뷰 영상/사진제공=왓챠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박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인터뷰가 담긴 ‘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만나다’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으로 돌아온 박 감독의 작품 연출 계기부터 배우, 제작진이 전하는 박 감독과의 작업 소감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이야말로 제 기준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먼저 연출을 하게 해달라고 연락을 했다”며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평소 존 르 카레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박 감독은 소설 ‘리틀 드러머 걸’을 읽은 뒤 판권을 가진 제작사 잉크 팩토리에 먼저 연출 의사를 전했다. 또한 원작의 서사를 온전히 그려 내기 위해 영화가 아니라 여섯 편의 드라마로 제작을 결심하고 첫 미니시리즈 연출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참여한 세계적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박 감독에 대해 전하는 깊은 신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미상 2개 부문, 골든 글로브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BBC 드라마 ‘더 나이트 매니저’를 제작한 바 있는 책임 프로듀서 사이먼 콘웰은 “박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꿈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박 감독은 정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야기의 모든 레이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디테일을 장악한 후 모든 장면에 그것을 녹여낸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헝거’를 제작했던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프로듀서 로라 헤이스팅스 스미스는 “박 감독은 영감을 주는 분이다. 디테일부터 전체 큰 그림까지 놓치는 것이 없다”며 박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완성된 이번 드라마에 대해 귀띔했다. 여기에 미국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로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서 비밀 요원 가디 베커 역을 맡아 열연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박 감독님은 디테일에 완벽을 기하면서도 모든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를 놓치지 않았다. 각 캐릭터의 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우리가 헤맬 때마다 아름답게 설명해줬다”고 말해 박 감독과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현실 세계의 스파이를 연기하게 된 배우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볼거리가 있는 박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여섯 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