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빅뱅 승리./사진=텐아시아 DB
빅뱅 승리./사진=텐아시아 DB
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빅뱅 멤버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하더라도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승리가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 국방부와 협의 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 청장은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다.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걸로 해석이 돼 있다”며 “아무래도 (입대) 전보다는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공개된 카톡 대화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원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강제수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최초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낸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도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 권익위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지 못한 상황이다.

민 청장은 “권익위와 경찰 협조는 어느 기관보다 잘 되고 있다. 요구한 사항이 있으니 권익위가 나름대로 검토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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