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빅이슈’/사진제공=SBS
SBS ‘빅이슈’/사진제공=SBS
SBS ‘빅이슈’/사진제공=SBS

SBS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에서 주진모가 초점 잃은 눈빛으로 열연한다.

주진모는 ‘빅이슈’에서 한때 국내 최대 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되었다가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았다. 잘나갔던 과거와 나락으로 떨어진 현재의 모습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3, 4회에서 한석주(주진모)는 지수현의 제안으로 목숨을 걸고 아이돌 도박 현장을 찍었다. 몸을 던지며 도주한 이후 의식을 잃은 채 강변에서 발견됐던 상황. 이후 정선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 한석주는 목숨을 건 사투를 끝에 지켜낸 외장메모리를 갖고 선데이 통신을 찾았다. 이어 지수현을 향해 딸의 주소를 줘야 사진을 넘기겠다고 말하며 엔딩을 장식해 긴장감을 높였다.

11일 공개된 사진에는 주진모가 격리병실에 갇혀있다. 극 중 격리병동에 갇힌 한석주는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벽 구석에 웅크린 채 쭈그리고 앉아 있는가 하면, 떨어지는 비눗방울을 잡으려 간절하게 손을 뻗어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던 한석주가 다리가 절단되는 악몽을 꿨다. 또 자살한 클리닉 김원장(조덕현)의 환영을 보고 괴로워하기도 했다. 사력을 다해 외장메모리를 갖고 지수현을 만났던 한석주가 격리병실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왜 이상행동을 하게 된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 장면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 현장에서 주진모는 한 마디 대사 없이, 오직 표정과 행동으로 한석주의 혼란스러우면서도 절박한 감정을 전달해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진모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홀로 앉아 대본을 읊조리며 처절한 혼돈 상황에 처한 한석주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주진모는 감독의 “큐” 싸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초점을 잃은 눈빛과 행동으로 모든 걸 잃고 나락에 떨어진 한석주의 감정을 표현해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빅이슈’ 제작진은 “이 장면은 한석주의 절박함과 죄책감을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내야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매 장면마다 탁월한 대본 분석력으로 현장을 사로잡고 있는, 주진모가 그려나갈 한석주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빅이슈’ 5, 6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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