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조우진/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조우진/사진제공=쇼박스
조우진이 가정을 꾸린 후 자신이 경험한 작은 변화들에 대해 밝혔다.

조우진은 영화 ‘돈’에서 불법 작전을 집요하게 뒤쫓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역 한지철을 연기했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조우진을 만났다.

조우진은 11년간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지난해 결혼했으며, 딸도 있다는 좋은 소식을 전했다. 조우진은 “잘 벌어야 하지만 가장이 되고 나서는 잘 쓰는 게 중요하더라. 버는 것도 힘들지만 잘 쓰는 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조금씩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는데 전에 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됐다”고 최근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조우진은 “더 잘 쓰기 위해서 더 잘 벌고 싶다. 저 또한 인간이기에 돈을 좇지만 쫓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가치 있는 고민들은 나를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이런 생각들도 가정을 꾸리면서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철이 덜 들긴 했지만 이러한 고민들은 안고 가야한다. 남들에게 형, 선배, 그리고 가장이라는 호칭을 듣는 사람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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