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우상’의 설경구./ 사진제공=딜라이트
영화 ‘우상’의 설경구./ 사진제공=딜라이트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 천우희와 관련해 비화를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설경구를 만났다. ‘우상’과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경구는 “현장은 늘 예민하고 유하지만은 않다. 한석규 선배는 그런 현장을 아우르고,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힘든 캐릭터를 맡았다. 힘든걸 더 보태야 하는데도 촬영이 끝나면 히죽히죽 잘 웃는다. 왜 웃느냐고 했더니 ‘웃지 뭐해요. 화내요?”라고 하더라. 난 그렇게 못한다.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은 후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달 14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이들의 강력한 시너지에 기대가 높아졌다.

오는 20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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