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류준열/사진제공=쇼박스
류준열/사진제공=쇼박스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에서 맡은 캐릭터 분석을 위해 실제 주식 브로커를 만나봤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돈’에서 부자가 되는 꿈을 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7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류준열을 만났다.

류준열은 “영화에서처럼 클릭 한 번 잘못해서 회사가 위기에 처하는 일도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주식 브로커라는 직업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 그들의 심리나 표정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소개로 제작사 분들과 함께 그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무실에도 가보고 브로커들과 얘기도 나눠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만나본 느낌은 어땠냐는 물음에 류준열은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하면서 날카롭고 냉철한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에서는 사무실에서 목청도 높이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인데, 실제로 사무실은 차분하고 오히려 냉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사무실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세트가 오히려 더 증권가 사무실처럼 느껴졌다. 똑같이 구현을 못한 게 아니라 영화적 재미와 몰입도를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느낌이었다”고 세트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가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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