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
JTBC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치솟으며 월화극 최강자로 등극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는
전국 기준 8.4%, 수도권 기준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 넘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7%를 찍으며 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분당 시청률 12.7%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혜자(김혜자)와 샤넬 할머니(정영숙)의 데이트 장면이다. 까칠했던 샤넬 할머니는 진심으로 다가온 혜자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속을 터놓는 사이가 됐다.

스물다섯 혜자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패션, 걷기보다 쉬는 게 편한 취향도 말하지 않아도 통했다. 이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 혜자에게 “아들을 보러 미국에 간다”고 들뜬 마음을 털어놓는 샤넬 할머니. 그런 샤넬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아들을 보러 간다는 말에 준하(남주혁)는 그동안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진실을 고백했다. 거짓에 들떴지만, 진실에 상처받은 샤넬 할머니의 아픔은 누구도 쉽게 위로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샤넬 할머니의 죽음은 무겁고, 현실적으로 와닿으며 가슴 먹먹함을 자아냈다.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포기한 혜자, 떠나기로 결심한 준하, 여기에 샤넬 할머니의 죽음까지 이어지며 ‘눈이 부시게’는 변화를 예고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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