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일 방영된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방영된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 11, 12회에서는 박경선(이하늬)이 위기를 맞아 흔들렸다.

필로폰 사건의 피의자였던 김군이 자살시도를 하면서 담당 검사인 박경선은 탄탄했던 출세 가도에 위기를 맞았다. 박경선은 위기 속에서도 기자들과 당당하게 대면하는 등 냉철한 검사의 모습을 유지했다. 강압 수사에 의한 허위 자백 파문에 대해 담당 검사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도 박경선은 “유감이지만 책임은 다른 문제”라고 단호하게 일축했다.

이런 당당했던 모습과는 달리 박경선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형 뽑기 기계 앞에서 우연히 만난 김해일(김남길)이 “사람이 준 기회는 영혼을 채울 수 없다며 하느님이 주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고 충고한 것.

집으로 돌아온 박경선은 돌아가신 이영준(정동환)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살아 생전 “주님과 비슷한 일을 하고 계시니 주님의 딸이 아니라 주님처럼 사셔야 한다”라는 이 신부의 말을 떠올리고는 “주님의 일하고는 많이 다르다”라고 읊조렸다.

이하늬가 출연하는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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