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바벨’ 박시후-장신영 대립/사진제공=TV CHOSUN ‘바벨’
‘바벨’ 박시후-장신영 대립/사진제공=TV CHOSUN ‘바벨’
TV CHOSUN ‘바벨’에서 박시후-장신영이 시한폭탄처럼 바로 터질 것 같은 날 서린 독대를 한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박시후)은 태민호(김지훈) 살해 사건 당일의 정황과 어린 시절부터 태민호를 향했던 마음을 절절하게 내뱉는 태수호(송재희)의 자백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이에 차우혁은 태수호 구속 영장 집행 관련 재판에서 태유라(장신영)의 변론에 반론하지 못했고, 결국 태수호는 살인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더욱이 태유라가 태민호를 죽인 범인은 한정원(장희진)이라고 단정 지은 채 한정원에게 차우혁의 곁을 떠나라고 했다. 또한 한정원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극강의 분노를 폭발했다.

이와 관련 차우혁과 태유라 간에 살벌한 분위기가 감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차우혁이 태유라와 정면으로 마주한 채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 차우혁은 평소 태유라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던 것과는 달리 서늘한 분위기로 태유라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반면 태유라는 울컥한 후 홀로 남게 되자 그 자리에서 굴욕적인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는 두 사람의 표정은 대화의 내용과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장면은 지난 20일 서울 서교동에 있는 스튜디오 앞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강추위 속에서 이뤄진 야외촬영임에도 각자의 위치에 서서 캐릭터에 몰입했다. 두 사람은 진지하게 대사를 주고받고 행간마다 주고받을 리액션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촬영이 시작되자 태유라에게 묵직한 경고를 날리는 차우혁, 모멸감을 느끼는 태유라의 모습을 신랄하게 표현해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두 배우가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치밀한 표현력으로 차우혁, 태유라 캐릭터의 엇갈린 마음과 첨예한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3월 3일 방송될 10회에서는 ‘바벨’ 속 모든 인물이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는 3월 2일 오후 10시 50분부터는 1~9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바벨-10회를 위한 리와인드’를 편성한다. ‘바벨’ 10회분은 오는 3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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