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기념 포스터/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기념 포스터/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라미 말렉은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의 윌럼 더포, ‘백시트’의 크리스찬 베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최종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 엄마가 여기 어딘가 계신다. 사랑한다”며 “저는 이집트에서 온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인데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 기회를 주신 스태프들께 감사하다”며 “밴드 퀸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레디 머큐리와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라미 말렉은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은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완벽하게 연기해 일찍부터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집트계 미국인인 라미 말렉은 2004년 미국 TV 드라마 ‘길모어 걸스’로 데뷔했고, 2006년 스크린 데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로봇’에서 마약에 중독된 천재 해커 엘리엇을 연기해 2016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선정, 시상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이다. TV조선은 이날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방송인 오상진의 사회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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