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
JTBC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
배우 남주혁이 한지민에 이어 대선배인 김혜자와도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다.

남주혁은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에서 김혜자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준하(남주혁)는 스물다섯 혜자(한지민)가 아니라 낯선 할머니 혜자(김혜자)와 계속 얽혔다. 혜자와의 추억이 있는 경치 좋은 아파트 옥상과 포장마차, 경찰서와 길거리, 심지어 준하의 집에서도 마주했다.

준하는 혜자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수천 번 돌려 늙어버린 걸 모른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준하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혜자와 낯선 할머니의 등장을 귀찮아하는 준하. 두 사람의 예상하지 못한 만남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준하의 집에 들어온 강아지를 놓고 벌인 혜자와의 신경전은 압권이었다. 자신이 키운 강아지 ‘밥풀이’라며 데려가려는 혜자와 증거를 내놓으라는 준하의 팽팽한 기싸움은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남주혁은 앞서 한지민과 풋풋하고 설렌 감정을 연기했다면, 김혜자에게는 다소 차가운 표정으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준하는 원망스러운 불청객 아버지와는 날카롭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적재적소에 쏟아내는 남주혁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매 순간, 각 등장인물과 남다른 궁합을 자랑하는 남주혁. 지난 방송 말미 노인홍보관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보관 대표 희원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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