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 사진=텐아시아 DB
래퍼 마이크로닷. / 사진=텐아시아 DB
친척과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섰다.

14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합의금 규모와 합의한 피해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러 피해자들과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하면서 귀국과 경찰 자진 출석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충북 제천시에서 축산업을 한 마이크로닷 부모는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다. 더불어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거액의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잠적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당시 피해를 입은 이들은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재수사에 나서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 적색수배 요청까지 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닷도 모든 연예 활동을 멈춘 상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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