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최고의 치킨’ 스틸/사진제공=iHQ
‘최고의 치킨’ 스틸/사진제공=iHQ
드라맥스·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에서 하드캐리하고 있는 제2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치킨’. 박선호, 김소혜, 주우재 등 주역들의 꿈과 정(情)이 담긴 매개체로서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리얼 씬스틸러’ 치킨의 모든 것을 탐구해봤다.

극 중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박최고(박선호 분)는 대학 시절 첫사랑 문소담(조아영 분)을 통해 치킨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됐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치킨에 맥주 한잔 놓고 털어버리는 힐링 방법을 깨닫게 된 박최고는 오랜 시간 동안 치킨집 창업이란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 이후 마침내 이뤄낸 치킨집은 그의 꿈이자 행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치킨은 마음을 잇는 연결고리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툴툴거리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는 손녀딸 서보아(김소혜 분)와 할아버지 서명동(동방우 분)의 대화의 장을 만들어줬다. 또한 앤드류 강(주우재 분)과 함께 지냈던 노숙자 동료들에게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치킨은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애정을 한몸에 받고 있다. 노릇노릇한 비주얼을 주 무기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

‘최고의 치킨’에서 치킨 소품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화면 속 치킨을 더욱 맛깔나게 하려고 닭 다리와 날개를 접시 맨 위에 올려뒀다”라고 꿀팁을 밝혔다. 또한 많게는 하루에 100마리 이상이 투입될 정도로 촬영에 엄청난 양이 사용됐다. 이 치킨은 촬영 후 현장 스태프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안겨주기도 했다.

치킨집 초보 사장님 박최고와 위장 취업 알바생 서보아(김소혜 분) 그리고 노숙자에서 골목 셰프로 거듭난 앤드류 강(주우재 분)의 성장처럼 드라마 속 치킨 또한 눈부신 변화를 이루고 있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제대로 익지 않았던 치킨에서 레시피가 훔쳐질 정도로 나날이 발전하며 주인공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치킨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맛깔나는 비주얼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는 ‘최고의 치킨’은 오는 6일 밤 11시 11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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