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너의 노래는' 아이유, 하이힐을 신고 달려온 이유는?
가수 아이유(위), 이적. / 제공=JTBC ‘너의 노래는’
가수 아이유(위), 이적. / 제공=JTBC ‘너의 노래는’
가수 아이유와 이적의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너의 노래는’에서다.

이적, 아이유는 작곡가 정재일과 호흡을 맞춰 지나간 명곡을 재해석한다.

최근 ‘너의 노래는’ 녹화에서 아이유는 “정재일의 초대에 평소 잘 신지 않는 하이힐(구두)을 신고 달려왔다”며 수줍게 등장했다. 무대에 오른 뒤 ‘개여울’ 반주가 시작되자, 금세 곡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개여울’을 1972년에 발표해 대중에게 알린 가수 정미조는 아이유와 노래로 공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정미조는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위해 처음 자신에게 전화를 했던 일과 완성된 음악을 들었을 때의 소감도 밝혔다.

이적은 포크음악의 아이콘이자 민중가수로 알려진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불렀다. 이적은 자신의 음악 롤모델인 김민기의 노래를 부르며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작은 연못’은 1970년대 금지곡으로 선정돼 당시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이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가수 송창식은 후배 김민기와의 인연과 70년대 당시의 대중음악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송창식은 “김민기는 음악가로서 훌륭한 재목이다. ‘작은 연못’은 목가적인 노래인데도 김민식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렸다”며 김민식과의 추억에 젖었다. 이어 자신의 노래인 ‘왜 불러’ ‘고래사냥’ 등이 1970년대 금지곡으로 규제 받았을 때의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특히 “사실 ‘왜 불러’는 반항적인 노래가 아니고 러브송이었다”고 소개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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