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KBS 뉴스9’ 버닝썬 보도/ 사진=KBS 방송화면
‘KBS 뉴스9’ 버닝썬 보도/ 사진=KBS 방송화면
클럽 버닝썬이 성추행 의혹에 이어 마약 투약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일명 ‘승리 클럽’ 버닝썬 전 직원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나대는 사람들’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이야기한 것을 제가 똑똑히 들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DJ석 뒤에 위치한 VIP룸에서 특별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쯤, 가게 마감을 할 때 쯤 사복 경찰 세 분이 오셨다. 안에서 대마초를 강제로 피우게 해서 왔다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버닝썬 측은 ‘뉴스9’에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직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이야기 나오는 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는 그런 일 터진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앞서 버닝썬은 폭행과 성추행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이 성추행 당한 여성을 도와줬으나 오히려 클럽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더불어 경찰로부터 가해자로 몰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승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KBS ‘뉴스9’에서 버닝썬 전 직원은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 공연이 있었다. 한국에 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고 말하며 들어갔다. 저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했다.

이가운데 경찰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 성폭행, 유착 의혹 등 집중 내사하겠다고 밝혔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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