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신과의 약속’/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에서 강부자가 한채영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신과의 약속’ 제작진은 31일 서지영(한채영)과 이필남(강부자)의 애틋한 만남 현장을 공개했다.

현재 며느리인 우나경(오윤아)을 보듬으면서도 서지영의 상처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며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왔던 이필남이 서지영과 만났다. 서지영이 준서(남기원)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의 첫 대면인데다, 송현우(왕석현)의 병이 재발한 가운데 이루어진 만남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이필남은 인자한 표정으로 서지영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눈빛에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담겨있다. 이필남의 성품과 진실된 마음을 알고 있는 서지영은 그와 시선을 맞추며 감사함과 신뢰를 전하고 있다. 아들의 병 앞에 무너지는 마음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던 서지영은 자신의 손을 감싸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필남의 모습에 억눌렀던 감정이 풀어지며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울먹이는 표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현우의 생명을 갖고 거래를 시도하려는 나경의 의도를 간파한 재욱(배수빈)은 나경과의 이혼까지 결심한 듯했다. 상천(박근형)으로부터 내쳐진 상황에 재욱에게도 외면 받게 된 나경은 완전히 외톨이가 됐다.

그런 가운데 지영은 현우를 살리기 위해 나경에게 준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 애원했다. 나경은 어른들 핑계를 대며 준서는 물론 현우에 대한 친권포기까지 요구했다. 지영과 민호(이천희)는 어쩔 수 없이 현우에 대해 친권을 포기하기로 결심했고 관련 서류를 나경에게 전달했다.

나경으로부터 서류를 건네받고 마음 한 구석이 걸렸던 상천은 다음날 서류를 재욱에게 보여줬다. 이후 그로부터 현우가 재발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이에 상천은 “내 손주 목숨 갖고 그게 또 장난을 쳐?”라며 노여워했고, 재욱에게 “그 인물 당장 내 쳐”라 호통쳤다.

이후 분노한 재욱이 서류를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신과의 약속’ 37회는 오는 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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