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조쉬-국가비 부부, 이만기-한숙희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시트콤 같은 일상으로 빵 터지는 폭소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아내의 맛’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기록해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쉬-국가비 부부의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이만기-한숙희 부부의 ‘리마인드 신혼여행’,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첫 시댁 가족 여행기’, 함소원-진화 부부의 첫 딸의 모습이 공개된 ‘혜정이와 주사 맞는 날’이 담겼다.

조쉬-국가비 부부는 유쾌하고 신기한 일들이 가득한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선보였다. 국가비는 조쉬의 절친한 친구 올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영상을 촬영했다. 복습을 안 한 올리 때문에 두 사람은 티격태격했고, ‘싸다’와 ‘사다’의 차이를 배우는 것에서 난항을 맞이했다. ‘사다’와 ‘싸다’는 영국인인 올리의 귀에 똑같이 들렸고, 심지어 ‘싸다’가 ‘똥을 싸다’는 표현과 겹치며 혼란이 발생했다. ‘생소한 음식 체험기’에서는 국가비가 준비한 한국의 매운 껍데기, 막창, 오징어 입을 조쉬와 올리가 시식했다. 다소 특이한 식감의 매운 껍데기와 막창을 먹으며 힘들어했던 조쉬와 올리가 오징어 입의 맛에는 감탄을 표했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둘째 아들 이동훈의 준비로, 28년 만에 신혼여행지인 제주도로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떠났다. 아련한 신혼을 추억할 생각에 들떴던 한숙희와 달리 이만기는 툴툴거렸다. 하지만 사실 신혼여행 때 입었던 옷과 비슷한 색의 옷을 맞춰 입고 올 만큼 적극적이었다. ‘만숙 부부’는 신혼여행 때 찍었던 사진을 근거로 다시 한 번 제주도 곳곳을 방문하며 그 시절의 ‘꽁냥꽁냥함’을 추억했다. 28년 전 신혼여행지에서 찍었던 포즈를 재현해 달라는 모자의 요구에 이만기가 도망가는 해프닝이 벌어져 스튜디오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아찔한 절벽 사이에서 한숙희를 덥석 안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만기의 모습에 더 깊어진 ‘부부 케미’를 알 수 있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신년 특집 ‘첫 시댁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희쓴 부부’는 첫 여행인 만큼 “제대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며 리무진까지 대동했고, 해외 여행지를 연상시키는 정동진 펜션으로 시부모님을 인도했다. 시부모님은 리무진에 들어서며 “신발 벗고 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설?고, 펜션에 들어서서는 춤까지 추며 행복해했다. 홍현희는 시부모님을 위해 빨간 내복부터 건강식품까지 챙겼다. 수영장에 들어가서도 싹싹하게 애교를 부리며 흥을 돋았다. 홍현희는 시아버지에게 수영을 배우고 즐겁게 물장구를 치면서도 “민낯에 쌩얼에 몸무게까지 보여드렸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홍현희의 시아버지는 “우리 며느리가 예뻐”라고 안아주며,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 받은 마음을 표현했다. ‘희쓴 부부’는 시부모님과 함께 시장을 돌며 맛있는 것을 먹고, 펜션으로 들어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첫 ‘정동진 여행’의 밤을 만끽했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첫 딸 혜정과 함께 온 가족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 이제 막 한 달 배기가 된 ‘함진 부부’의 딸 혜정은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아버지는 중국에서부터 ‘손녀쏭’을 제작해 부르며 달려오는 손녀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고생했을 며느리를 위해 직접 ‘거대 가물치’를 공수해 손으로 비늘을 벗겨가며 가물치 보신탕을 만들었다. 혜정을 돌보는 진화를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이어 ‘함진 부부’는 시아버지, 그리고 혜정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혜정이 주사를 맞고 울음을 터트리자 함소원과 진화가 달랬다. 평생 한 번도 주사를 맞아보지 않았던 시아버지를 비롯해 ‘함진 부부’도 같이 주사를 맞으면서 혜정을 위한 ‘가족 주사 파티’가 마무리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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