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방용국. / 제공=인터파크 뮤직
가수 방용국. / 제공=인터파크 뮤직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방용국이 지난 20일 새 디지털 싱글 음반 ‘히키코모리(Hikikomori)’를 발표했다. 솔로 가수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히키코모리’는 발표 직후 여러 나라의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덴마크·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 및 대만·태국 등 아시아 14개국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키코모리’는 ‘은둔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자신의 방 안에 갇혀서 나오지 않고 취미 생활에만 몰두하거나 정서적으로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을 비유할 때 쓴다. 방용국은 우울증을 겪고 있던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고뇌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히키코모리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 곡은 지난해 B.A.P에서 탈퇴한 뒤 처음 내놓는 작품이어서 더 주목할 만하다. 2012년부터 B.A.P의 리더로 활동하며 꾸준히 B.A.P 음반 프로듀싱에 참여한 그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음반이다.

방용국은 “세상에 ‘히키코모리’의 내면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노래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느껴봤을 법한, 혹은 겪어봤을 법한 상황에 대입해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듣는 사람에 따라 이 곡을 자신의 의지대로 해석해주기를 바라고 만들었다”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나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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