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 사진=SBS 방송화면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 사진=SBS 방송화면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박태환이 역대 ‘정글’ 출연자 중 최다 사냥 신기록을 세우며 생존을 종료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의 시청률은 12.8%, 분당 최고 13.8%(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이 날도 어김없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4.4%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굳건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사냥 듀오’ 박태환과 김병만은 밤바다 사냥에 나섰다. 낮에 파도가 너무 심해 아무도 사냥에 성공하지 못했기에 박태환의 각오는 남달랐다. 박태환은 “단둘이 나가니까 우리에게 다른 식구들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다”라며 “뭐든 다 잡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병만이 형만 믿고 갔었다”고 사냥 의지를 내비쳤다.

원포인트 사냥 노하우를 전수받은 박태환은 산호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고, 잠시 후 맨손으로 물고기를 들어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박태환은 계속해서 맨손, 작살 가리지 않고 연이어 사냥에 성공했다. 이 모습에 김병만은 “완전 ‘박태환의 정글의법칙’이야”라고 극찬했고, “원래 초보자들은 물고기 정면을 보고 작살을 찌른다. 그런데 태환이는 측면을 바로 노리더라. 사냥 본능이 있는 거다”고 감탄했다.

박태환이 잡은 물고기는 총 8종류로 14마리나 됐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8년 동안 했지만 이렇게 많이 잡은 사람은 없었다. 처음으로 내가 망을 갖고 쫓아다니기만 했다”며 “태환이가 랜턴을 나한테 비추면 망 갖고 오라는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병만 형이 있어서 가능했다. 전 처음에 방법도 몰랐다. 공을 병만 형에게 돌리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병만족은 박태환과 김병만이 획득한 물고기로 라면맛 매운탕, 죽통 생선구이 등 풍성한 저녁만찬을 즐겼다. 특히 멤버들은 완성된 매운탕 국물 맛을 보고 너도나도 “아이고”라고 탄성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두툼한 생선살 파티와 매운탕까지 완벽했던 병만족의 저녁 식사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이 날 13.8%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다음 날, 박태환은 일정상 먼저 한국으로 가게 됐다. 그는 “이제 적응했는데 가게 돼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태환은 떠나기 전 멤버들과 1:7 수영 대결을 펼쳤다. 그는 ‘오직 상체만으로 수영하기’, ‘개헤엄으로만 수영하기’ 등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스피드로 멤버들을 제압했다. 박태환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수영 선수라는 걸 잊고 산 것 같다. 그게 너무 좋았다”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금요일 밤 10시 방송.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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