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
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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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의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도 울었다.

송혜교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서 더욱 깊어진 감성 연기를 펼쳤다.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의 열연이 애틋해지는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별을 결심하는 차수현(송혜교 )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과 행복해지고 싶은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차수현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차수현은 자신 때문에 김진혁(박보검 )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이 흔들리자 힘들어했다. 김진혁과 계속 만나도 될지 걱정하면서도 끝내 “나 정말 헤어지기 싫어”라며 속마음을 터뜨리며 울었다.

차수현에게 김진혁은 처음이었다. “웃는 날이 많아졌어요. 이렇게 행복한 적 처음이에요”라는 그의 말에서 그동안 얼마나 숨 막히는 인생을 살아왔는지, 김진혁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차수현은 늘 불안해했다. 자신이 다가설수록 김진혁의 일상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차수현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헤어짐을 결심했다.

차수현의 애절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송혜교는 섬세하게 표현했다. 전보다 더욱 풍부해진 송혜교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슬픔을 가득 품은 얼굴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차오른 눈만 봐도 뭉클해지는, 송혜교의 연기는 시청자들도 울렸다.

다시 한 번 송혜교의 연기는 믿고 본다는 믿음을 줬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깊이 있게 채워나갈 송혜교는 매 회 멜로 연기의 방점을 찍는다는 평이다.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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