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빨래’ 공연 장면. / 제공=씨에이치수박
뮤지컬 ‘빨래’ 공연 장면. / 제공=씨에이치수박
뮤지컬 ‘빨래'(연출 추민주)가 지난 15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막을 올렸다. 스물 두 번째 시즌이며, 14년째 한결같은 따뜻함으로 관객들을 위로했다.

이번 시즌의 솔롱고와 나영 역은 ‘빨래’에 처음 출연하는 배우들이 맡았다. 첫 공연에는 배우 윤진솔이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고, 김지휘가 솔롱고를 연기했다. 이외에도 ‘빨래’에 여러 차례 출연한 배우 최민경·김지혜·심윤보·박정표·김유정 등이 호흡을 맞췄다.

16일 공연에는 권소이 강기헌이 각각 나영과 솔롱고로 분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더불어 장이주·허순미·류경환·정평·서인권·서지예 등이 나선다.

‘빨래’는 힘들고, 먹먹한 서울살이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씩씩하고 매력적인 인물을 통해 함께 눈물 흘리고 위로받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무대 세트와 경쾌하고 신나는 안무 등이 더해져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에서 ‘예그린 대상’을 받으며 소극장 뮤지컬의 힘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중국과 일본에서 해외 투어, 라이선스로 공연을 진행하며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홍광호를 비롯해 이규형· 이정은·박호산·곽선영 등이 거쳐갔다.

오는 9월 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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