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미운 우리 새끼’가 10주 연속 시청률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3.4%, 최고 시청률 26.3%(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와 깜짝 전화 연결로 시선을 모았다. 신애라는 “자기야”로 시작해 “빠이빠이”로 끝내는 통화로 애교와 애정을 과시했다. 신동엽이 차인표에게 사랑의 유효기간을 묻자 그는 “한 명이 눈을 감을 때까지”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가 선택한 사랑은 끝까지 가야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임원희는 반려견 순희를 데리고 절친 동생인 김민교 집을 방문했다. 전원 주택에서 알콩달콩 사는 김민교는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한 보일러를 안 켠다” “옷을 잘 안산다”며 검소한 아내 자랑을 끊임없이 늘어놓아 임원희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원희에게 소개팅 제안도 했다. 김민교 아내가 “어떤 여성상을 좋아하세요?”라고 묻자 임원희는 “지금은 그런 것도 없어요”라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김민교는 소개팅녀의 사진을 보고 “왜 이렇게 겁나지”라고 해 짠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배정남 집을 찾은 변요한은 벨과 함께 가발 놀이를 하며 지난 주에 이어 브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변요한은 계속된 낙방으로 오디션장에 들어가자마자 눈물 흘린 사연, 1년에 30편 가량의 독립영화를 찍은 사연 등 무명시절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또 ‘미생’에서는 첫 대본 리딩 날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이성민이 어깨를 툭 치며 ‘그냥 해~’라고 편하게 대해 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배정남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해주겠냐”고 물었다. 배정남은 “무조건 지켜줘야지”라고 답했다. 두 상남자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관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홍선영 자매의 등산/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홍선영 자매의 등산/사진제공=SBS
이날 최고의 1분은 홍자매에게 돌아갔다. 새해맞이 다이어트를 위해 등산에 도전한 홍선영은 산 초입부터 숨이 차 정상까지 갈 수 있을까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그녀는 중간에 쉴 때 마다 주머니 속에서 귤, 오이 등 먹을 것을 하나씩 꺼냈다. 진영이 “도대체 주머니가 얼마나 깊은 거냐”며 확인하자 무려 10개가 넘는 귤과 초콜렛, 오이가 나왔다.

마음을 잡고 등산을 이어가던 홍선영은 산 중턱쯤에서 돌연 “나 돌아갈거야” “등산 말고 다른 종목으로 살 뺄거야”라고 포기 선언을 했다. 이어 홍 자매는 산 아래 오리고기집을 찾았다. 홍선영은 “역시 등산 후 식사가 최고지!” “오리는 불포화지방이라 살도 안쪄”라며 먹음직스럽게 오리쌈을 흡입했다. 이 장면은 26.3%까지 시청률을 끌어모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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