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정보석. / 제공=신시컴퍼니
배우 정보석. / 제공=신시컴퍼니
배우 정보석이 “어려운 작품이지만 (같은 역을 맡은) 강신일에게 배우면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레드'(연출 김태훈)의 프레스콜에서다.

2015년 이후 두 번째 ‘레드’에 출연하는 정보석은 “처음 작품을 보고 홀딱 반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막상 연습에 들어간 뒤부터는 스스로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역할과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으로 연극 트라우마가 생겼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다시 해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하려고 하니까 숨이 막혔다. 그만큼 어려운 작품이고, 연기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정보석은 극중 마크 로스코를 맡았다. 그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다행스러운 건 처음보다는 로스코가 뭘 고민했고, 무엇을 그림에 담으려고 했는지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는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추상표현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갈등을 그린다. 정보석 외에도 배우 강신일, 김도빈, 박정복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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