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올리브 ‘밥블레스유’/사진제공=올리브
올리브 ‘밥블레스유’/사진제공=올리브
올리브 ‘밥블레스유’가 1990년대 X세대, 오렌지족의 놀이터였던 압구정으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10일 방송될 ‘밥블레스유’에서는 1990년대 젊음과 패션의 거리로 유명했던 압구정 거리를 향한다. 출연자들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유행했던 압구정 패션을 한껏 뽐낸다.

줄리아 로버츠를 꿈꾸며 머리를 볶은 최화정, 청청 패션에 오렌지색 머리끈으로 만화 영심이를 연상케 하는 이영자, 청청 패션에 죽은 자주색 입술로 포인트를 준 송은이, 스키복에 반짝이 구두, 은색 입술까지 언밸런스한 의상을 찰떡같이 소화한 김숙, 상하의 초록색으로 깔 맞춤한 장도연까지, 압구정 거리를 런웨이로 탈바꿈시켰다는 후문이다.

출연진들은 90년대를 풍미했던 연예인들의 아지트였던 한 카페를 방문한다. 최화정은 여기는 황신혜, 김혜수, 이승연 등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많이 왔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숙이 자신도 방문했던 곳이라고 주장하자, 멤버들은 김숙에게 반짝이 부츠와 스키복이 X세대 스타일이 아니라고 놀린다.

당시의 패션 아이콘이었던 엄정화와 깜짝 전화 연결에서 김숙은 엄정화에게 당시 즐겨 입었던 패션을 물어봤는데 엄정화는 “두꺼운 외투 안에 민소매티를 입었다. 신발은 통굽이었다. 반짝이 달린 신발은 신지 않았다”고 말해 김숙을 또 한 번 좌절케 한다고.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추억이 있는 식당인 낙지, 오징어 요리 전문점을 방문한다.

오징어·낙지불고기, 조개탕, 오징어튀김을 주문한 출연자들은 변하지 않은 맛에 만족스러워 한다는 후문. 본 메뉴 후 이영자가 손수 볶은 볶음밥도 맛본다. 볶음밥을 나눠주려던 장도연에게 “미모꼴찌, 키스꼴찌부터 나눠주라”고 주문하자 도연은 의외의 선택으로 언니들의 허를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고. 과연 장도연이 꼽은 분야별 꼴찌는 누구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는 혼자 파스 붙이다 담 걸린 사연, 남편에게 설렘을 느끼고 싶은 사연, 쇼핑 중독이 된 육아맘 사연 등 다양한 사연이 소개된다.

남편에게 설렘을 느끼고 싶은 사연을 듣던 최화정은 “압구정동의 유명 패스트푸드점 자리를 지나면 생각나는 남자가 있다”며 그 사람과의 설레는 연애 추억담을 털어 놓는다. 당시 유명한 남자친구가 최화정과 차 안 데이트를 할 때, 압구정동에 있던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왔던 것.

김숙은 “저의 첫사랑은 압구정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며 오렌지족 오빠들의 오픈카를 얻어 타고 다녔던 일화를 고백하며,이영자는 꿈속에서 아인슈타인과 스킨십을 할 뻔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냇다.

‘밥블레스유 2019’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