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유호정/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유호정/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유호정이 남편 이재룡에 대한 변치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호정은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 홀로 딸을 키워온 엄마 홍장미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유호정을 만났다.

유호정은 “저희는 알콩달콩 애정 표현을 많이 하진 않는다. 나는 무뚝뚝하고 남편에게 잔소리가 많은 아내”라며 “남편은 변함없이 친구처럼 든든히 옆에서 같이 가주는 사람이다. 동반자라는 게 이제는 뭔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눈빛만 바라보는 시기는 한참 지난 것 같다”고 웃으며 “대신 손 붙잡고 한 곳을 향해 가는 시기다”고 덧붙였다.

유호정은 “많은 분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더욱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일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그 한 곳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든든한 사람이다”고 자랑했다.

유호정은 이재룡의 넘치는 위트를 자랑하며 남편의 실수와 관련된 일화도 밝혔다. 유호정은 “결혼을 약속한 후에 한 방송에서 우리 두 사람 사이가 안 좋다는 루머가 있다고 한 적 있다. 그래서 원래 안 하려던 약혼을 4월에 했다. 그런데 남편이 ‘5월에 약혼했다’고 말한거다. 남편한테 ‘5월에 누구랑 했냐. 결혼 기념일은 기억하냐’고 했는데 결혼 기념일은 기억하더라. 그래서 ‘약혼식은 안 하기로 했던 거니 잊어버릴 수 있다. 다음부터는 4월이라고 말해라’고 했다”면서 웃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평범한 엄마가 된 홍장미(유호정)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우여곡절 많은 그녀의 과거가 밝혀지는 코미디.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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