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여러분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의 말이다. 그는 5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면서 “1992년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상을 받을 때는 둘이었지만 지금은 혼자 (무대에)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주셨다. 여러분 덕분에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이 상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받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종진은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1987년 데뷔한 봄여름가을겨울은 ‘어떤 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미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12월 27일 전태관은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룹 워너원 이대휘·김재환, 가수 정인 등 후배 가수들이 고(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공연을 마련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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